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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조금 특이한 맛집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아실 분들은 다 아실만한 그런 곳이긴 합니다...
바로 누룽지백숙인데, 이름만 봐서는 별로 특이하진 않죠?
저도 그랬거든요..
음.. 그냥 이곳은 불판이 좀 특이한? 그런 느낌입니다.
머슴과 마님 고양점이고, 들어오는 길입니다.
마당도 넓고 주차도 넓은 편이라 찾기도 편하고, 불편하진 않으실 거 같아요.
게다가 조명이 장난 아니게 장식을 하셨거든요. 크리스마스인 줄...
길거리에 이 건물 하나라 찾으시는 데에는 문제없으실 거예요.
겉절이를 들기름에 무치셨는지 들기름 향이 나면서 엄청 고소했습니다. 겉절이라기보다는 배추무침?
특이한 맛이 났습니다. 반찬을 이거로만 먹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동치미는 시원한 맛이 좋았고, 깍두기도 많이 안 달아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동치미에 배추가 엄청 두껍고 신선한 게 느껴졌습니다.
배추무침도 마찬가지였고요.
양파절임도 시고, 짜지 않아서 백숙이랑 먹기 좋았습니다.
저는 오리 누룽지 백숙을 먹고 싶었지만, 지인이 못 먹는 관계로 닭 누룽지 백숙으로 주문..
오리야 다음에 보자!
메뉴가 나오기 앞서 소금 종지와 앞접시를 주셨습니다.
접시 총 2개를 주셨는데, 죽용, 백숙용으로 나눠서 준 듯싶습니다.
아주 뽀얀 닭백숙이 나왔습니다. 엄청 뽀얘서 놀랐습니다. 보통 제가 생각하는 백숙은 약재로 인한 듯 누런 색을 띠었지만,
이곳 백숙은 색깔이 아주 이쁘네요.ㅎㅎ 영계인 거 같기도 하고..
윤기가 흐르는 게 맛있어 보이네요!
기본 백숙 누룽지를 주문하시면, 백숙과 함께 누룽지 거리를 따로 내주십니다!
세트를 주문하고 싶었지만, 쟁반 막국수 까지는 도저히 먹기 힘들 거 같아서, 일반 누룽지 백숙을 주문했습니다.
대식가면 상관없지만, 평균적으로 세트를 주문하시려면 기본 3인은 있어야 할 거 같습니다!
죽 양이 상당하거든요!
백숙이 거의 통으로 나오다 보니 나오자마자 해체작업을 실시를 해야 합니다.
이 날 굉장히 배가 고파서 신속하게 가위와 집게로 조샀습니다!
육질이 상당히 부드러워서 뼈가 그냥 나옵니다. 이쁘게 잘리지가 않아요..ㅜㅜ
백숙에 밤이 들어가 있는데, 달고 맛있습니다! 백숙에 들어간 밤이나 재료들 싫어하시는 분들 계신데,
다른 거는 저도 싫은데 밤 하나만큼 달고 맛있으니까,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밑반찬들과 함께 먹으면 더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궁합이 전부 좋아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양파절임의 산미와 양파가 입안을 상쾌하게 해 줘서 입맛을 돋워줬고, 고소한 배추무침은 백숙의 풍미를 더 더해줬습니다.
죽으로 누룽지를 만드셔야 하는데, 죽으로 만들기 쉽지 않을뿐더러 양조절을 굉장히 잘해야 합니다!
요령 아닌 요령을 말해주자면... 빈 불판에 죽을 조금씩 얇게 펴주시는데, 양을 조금씩 늘려가는 게 팁입니다.
처음부터 많이 넣으시면 저 같은 초보자는 힘드실 수 있어요.. 그리고 국자로 누르면서 넓히면 죽이 계속 따라와서
원하는 모양이 안 나와요.... 국자 끝으로 툭툭 치면서 조금씩 넓혀 줬습니다.
이렇게 까지 먹어야 하나 싶은데, 만들고 나서 먹으면 그만큼 맛있는 게 없거든요...
솔직히 이거 먹으러 오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죽으로 누룽지 해 먹기가 쉽지 않은데 만들어 먹으면 겉은 바삭 속은 촉촉 짭짤한 게 너무 맛있습니다.
참고로 죽이나 백숙에 간이 안되어 있습니다. 간은 기호별 넣어드시면 됩니다!
저희는 누룽지를 눌려 놓고 그 위에 소금을 쳤습니다.
누룽지가 싫다 하시는 분들은 누룽지 굳이 만들어 드시지 마시고, 그냥 불판에 데워 드셔도 됩니다!^^
이런 식으로 뒤집어 가면서 천천히 만들어 드시면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쫀득 바삭한 누룽지가 완성됐습니다.
이 정도 비주얼이면 한번 해 먹어 볼만도....
너무나 배부르지만 다 열심히 먹었습니다!
가슴살이나 살코기를 찢어 넣어서 누룽지 만들어 먹는 거도 좋을 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전에 먹던 고기가 같이 씹혔는데, 너무 맛있었던 기억이...
죽을 1개 부처 먹었는데 남은 건 도저히 배불러서 포장을 부탁했습니다.
인원이 많지 않은 테이블은 모두 포장을 해서 가더라고요!
양은 인정!
저희가 처음 왔을 때 만석.... 타이밍 좋게 한 테이블이 나서 직원분이 빠르게 치워 주셔서 앉았지만,
식사시간대 가시면 자리차지가 힘들 거 같더라고요.
예전에는 2층도 운영을 하셨지만, 현재는 안 하는 거 같고, 주말에 하는 거 같더라고요.
2층은 좌식인 거로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좌식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예전 고양점에 닭탕수육도 맛있었어서 주문하려 했는데, 이제는 판매를 안 하신다고...
응암점에서만 판매한다고 하더라고요...
응암점과 고양화정점은 밑반찬들과 메뉴들이 조금씩 다르지만 메인 메뉴 맛은 똑같다고 합니다.
응암점이 대중교통으로 이용하기 편하지만 주차가 좀 힘들다는 사실 저처럼 술 좋아하시는 분들은 응암점 추천!
고양점은 주차가 매우 매우 편하고 넓어서 좋았습니다.
응암점과 고양점 지도를 같이 올려드렸습니다!
오늘 포스팅 마칠게요!^^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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